
<크림슨 타이드>
(Crimson Tide, 1995)
# 감독 : 토니 스콧
# 배우 : 덴젤 워싱턴, 진 핵크만, 맷 크레이븐, 조지 준쥬, 비고 모텐슨

☆ 영화정보 ☆
☆ 줄거리 ☆
러시아에서 발생한 내전을 틈타 구소련 강경파 군부지도자 라첸코(Vladimir Radchenko : 다니엘 본 바르겐 분)는 핵미사일 기지를 포함하여 군통수권 일부를 장악한 뒤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3차대전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
미국방성은 라첸코가 핵미사일 암호를 수중에 넣기전에 그의 전쟁 의지를 제압해야 하는 위기에 빠진다. 마침내 램지 함장(Captain Frank Ramsey : 진 핵크만 분)의 지휘하에 핵잠수함 알라바마호의 출정이 시작되고 러시아의 핵미사일 기지 근해로 접근하던 중 러시아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게 된다. 적의 어뢰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후 본국으로부터 핵미사일의 발사에 대한 단계적인 명령이 하달되기 시작한다. 핵미사일 발사명령이 차근차근 수행되지만 최종 발사명령을 남겨두고 예기치않은 통신 장비의 고장 사태가 발생하는데...
☆ 영화평 ☆
러시아의 내전으로 인하여 제 3차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을 가상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 <크림슨 타이드>는 핵잠수함의 핵탄두 발사를 두고 함장과 부함장의 의견충돌 과정에서 빗어지는 사태에 대하여 세밀히 묘사하고 있다. 핵탄두 발사 명령을 앞두고 통신 장비 고장으로 인하여 국방성과의 교신이 끊겨 버렸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두 케릭터는 엇갈린 반응을 야기하는데 함장의 의견은 이렇다.

"정부와 교신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일촉측발의 상황이다. 러시아가 선제 핵공격을 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핵탄두를 발사하여 이 위기를 모면해야 한다. 부함장 너의 잘못된 생각으로 수 많은 국민들이 죽어 나갈 수 있다."
그에 맞서는 부함장의 의견은 이렇다.

"정부의 교신은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교신이 끊긴 지금 핵공격을 멈추라는 전문이 날라 왔을지도 모른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 만약 러시아에서 항복을해서 핵공격을 멈춰야하는데 우리가 핵탄두를 쏜다면 러시아에서도 우리에게 공격을 해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핵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수 많은 희생자를 낳게 된다. 그렇다면 섣부른 핵공격은 너무 무모한 짓이 아닌가?"

두 케릭터의 상반된 의견은 서로 나름대로 타당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누구도 확신을 하지는 못한다. 그들은 바닷 속 잠수함이란 한정된 공간에 갇혀있고 바깥과의 교신을 할 수 있는 통신이 단절 되었기 때문이다. 이게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묘미 중 하나이다. 한정된 정보에 의존하여 서로 강력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만 그 누구도 확신을 할 수 없는 상황.. 이는 관객들에게 '과연 누구의 주장이 맞을 것인가?' 하는 궁금증을 증폭시키게 만든다. (물론 대립 구도상 함장이 나쁜 쪽으로 기울기는 하지만 함장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배우 이야기를 해 보자. 사실 이 영화는 두 주연배우의 비중이 8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연배우가 중요한 영화이다. 함장과 부함장의 갈등구조가 영화의 주된 핵심인 만큼 배우가 무너지면 영화도 함께 무너지는 구도를 지녔다. 하지만 두 케릭터를 연기한 덴젤 워싱턴과 진 핵크만이 누구이던가? 명품연기의 달인인 두 배우는 서로 잡아먹을 듯,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영화 속 팽팽한 인물간의 갈등구조를 잘 소화해냈다. (어느정도 비중이 있었던 비고 모텐슨의 연기도 조금은 인상적이었다)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관객을 포함한 그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이 만들어내는 스릴감과 묘미, 그리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영화 <크림슨 타이드>를 당신에게 강력 추천한다.
☆ taisnlee군 평점 : 9.8 (강력추천영화) ☆
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