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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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인간이 생명을 창조하였으니 무섭도록 아름답다!

새로운 종을 탄생시켜 의학계와 과학계는 물론, 세상을 놀라게 만들 경이로움을 선사하고 싶었던 과학자 부부 ‘클라이브’(애드리안 브로디)와 ‘엘사’(사라 폴리). 제약회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인간 여성의 DNA와 조류, 어류, 파충류, 갑각류의 유전자를 결합하는 금기의 실험을 강행해 신 생명체인 ‘드렌’을 탄생시킨다.

빠른 세포분열을 일으키며 급속도로 성장한 드렌은 각 종(種)들의 특징을 드러내며 기이한 아름다움을 내뿜고, 마침내 인간의 ‘감정’까지 갖추게 되면서 본능적으로 이성인 클라이브와의 교감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녀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성(性)의 전환을 이루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그녀의 변이는 치명적인 결말을 예고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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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역. 건물이 3개나 붙어 있어서 상당히 크다!

 

 

용산 CGV에서 이번에 개봉한 [스플라이스]를 보고 왔다. 보고나서 생각나는 이 영화의 키워드는 바로 신(神)이다. 영화 [스플라이스]인간은 과연 신이 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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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파괴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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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 창조하는 힘



인간이 부러워하는 신(神)의 능력 중 하나가 바로 생명에 관한 것이다. 영화 [데스노트]생명을 파괴하는 신의 능력을 얻었을 때, 인간이 과연 어떻게 변해가는가를 그려낸 영화다. 반면 [스플라이스]는 인간이 생명을 창조하는 신의 능력을 지닌다면, 어떻게 인간은 변해갈 것인가를 다룬 영화다.


1. 금기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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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체를 합쳐서 만든 프랑켄슈타인



18세기. 죽은이를 살리고 싶었던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은 당시의 금기였던 시체 해부금지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피조물인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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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생물종들을 합성해서 만든 드렌



21세기. 생명의 한계를 궁금해했던 과학자 부부는 당시의 금기였던 인간 복제금지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피조물인 [드렌]을 만들어낸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이렇게 금기에 도전하고 싶어했다. 그 이유는 다양하다.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언젠가 할 테니까" 등등. 그러나 대다수의 이러한 영화들은 단순히 모습만 바꾸어 똑같은 점을 우리에게 경고한다.

 

 

 

"당신은 정말 신이 될 자격이 있습니까?"


2. 인간은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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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렌을 통해서 자신을 보는 엘사


과학자 엘사는 NERD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이른바 잘나가는 과학자다. 그녀는 자신을 잘 따르는 드렌을 마치 자신의 딸처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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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어디까지 사랑해 줄 수 있나요?


그러나 드렌이 점점 자라나 나중에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자, 그 즉시 드렌을 실험체처럼 다루기 시작한다. 그녀의 꼬리를 자르고, 심지어 그것으로 단백질을 합성하여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용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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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랑할 수 있는 존재 자기보다 약하고 무력한 존재 이다. 우리가 고양이를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나보다 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고양이과인 호랑이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인간이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은 실로 굉장히 한정되어 있다.


3. 변화 앞에 무력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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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렌은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구!


영화 [스플라이스]의 대사 중 자주 나오는 단어가 바로 통제(Control)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낸 드렌이 완벽하게 자신들의 통제하에 있다는 착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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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러나 드렌은 끊임없이 변해간다. 영화 [스플라이스]는 이러한 변화앞에 당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생명을 완전하게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인간도 하나의 생명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연구소 이름 NERD다. Nerd는 속어로 샌님, 혹은 세상물정 모르는 멍청이를 의미한다. 인간이 모든 생명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 사실은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라는 사실을 감독을 꼬집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4. 결론 : 판도라의 상자는 어디까지 열어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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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떨어졌을 때, 혹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과학자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잘못은 우리의 기술을 악용한 다른 이들에게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도 명백히 그들이 한 일에 대한 자각이 있었다. 그들도 언제까지 피해자를 자처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기술의 위험성에 대해서 충분히 숙지하고 이것을 알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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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의 호기심이 빚어낸 막대한 '책임'



역사가 흐르는 동안 많은 영화들이 경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무책임한 행동에는 반드시 막대한 책임이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판도라의 상자는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선까지만 열어야 할 것이다.

 

 

우리 인간은 신이 되기에는 아직 한참 멀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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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title: [Only 7] 도도L7R 2010.07.04 15:07

    아... 딱 보고 흥미롭다고 생각한 영화였는데, 이렇게 써주시는군요^^ㅋ;

     

    흠... 저는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개개인이 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하죠.

    너무 철학적인 주제인가요? ㅋ... 그럼 패쓰!

     

    아무튼, 창조와 파괴 그리고 제어의 능력은 인간이 흉내낼 능력이 아닌 듯 합니다.

    그건 인간이 신이 된 다음에 자연스레 획득(또는 합일)하게 될 능력일 뿐...

    신이 되지도 못했으면서 어설프게 흉내냈다간... 파멸만이 따르겠죠^^;;

     

    넥서스님 글을 읽으면 막 그 영화가 무지무지 보고싶어지곤 합니다 ㅋㅋㅋㅋ

  • profile
    title: 구미호Mr Nexus 2010.07.04 18:17

    오, 철인 정치를 넘어서 온 국민이 철인이 되야 하는건가요? ㅋㅋ

     

    데스노트의 라이토(月)도 신이 되려다 뒤틀어진 인간의 전형이죠.

    맞아요. 어설프게 흉내내면 망가집니다~ ㅋㅋ

     

    영화 스플라이스는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더군요. 참고해서 보시길 바래요.

    (전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영화표는 환불 안됩니다  ~_~)

     

  • profile
    타이슨리 2010.07.04 15:13

    흠, 인간은 신에 가까운 존재까지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과학의 힘을 빌리면 영화처럼 새로운 것을 창조를 할 수 있고, 종교의 힘을 빌리면 심적으로 신의 존재가 될 수 있죠.

    그런데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까워질 수는 있지만, 신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네요 ㅋ 제 마음 속 리스트에 담아 두겠음 ㅋㅋ

  • profile
    title: 구미호Mr Nexus 2010.07.04 18:20

    "과학으로 전능해지고, 종교로 전지해지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것 같네요~

     

    인간이 불완전하다는 것은 신이라는 이론적인 완전함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얘기입니다~

     

    굳이 신이 없다면, 불완전도 없겠지요~ (전 개인적으로 무신론자라 ㅋㅋ)

     

    영화는 보실만 할겁니다. 다만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것은 참고 하시길 바래요 ㅋㅋ

  • profile
    부타로군™ 2010.07.06 10:53

    오웅 이 영화 포스터 좀 흥미롭게 봤는데 신의 영역이라 으흥~

  • profile
    title: 구미호Mr Nexus 2010.07.07 09:40

    이 영화 프로모션에서 항상 강조되던 말이 '신의 영역'이더라구요~

  • profile
    씨크한블루 2010.07.06 18:56

    저 여인 ? 아니 생물체

     

    매력있네 ..키우고 싶네 .......어떻게 하면 만들수 있나요 .

  • profile
    title: 구미호Mr Nexus 2010.07.07 09:39

    ㅋㅋ M3 엔자임으로 인간 DNA를 갑각류, 조류, 파충류 등의 혼합 DNA와 합성시키면 됩니다~ ㅋㅋ

     

    먹이는 진화(?)할 때 마다 바뀌니 ;; 각종 먹이를 겸비해 두고 있어야 합니다~

  • profile
    title: [Only 7] 두근두근 하트샤메 2010.10.18 16:45
    전 이 영화 얼마전에 DVD로 봤는데^^;;

    제가 과학도다보니까
    확실히 다른 사람들의 '그냥 저질 포르노' 라고 하는 평에비해서는
    과학자들의 생각이랄까요.. 그런걸 꽤 잘 꼬집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디까지가 인간의 영역이고 어디서부터가 신의 영역인지
    과연 인간이 인간을 위해 어느정도의 실험과 살생을 용납 할 수 있는지
    심지어 복제인간의 창조와 파괴에서 존재하는 윤리의식 정도까지 생각하게 하는
    꽤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해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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