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의 코멘트는 본 방송에 나온 것을 어느정도 인용하였습니다.

<인간의 두얼굴>은 각각 3편으로 이루어진 2부작으로 1부는 '상황'이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다루었고, 2부는 어떤 것을 실제와 다르게 인식하는 '착각'에 대하여 다루었다. 꽤 알찬 프로그램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행하고 있으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행동방향이나 생각에 대하여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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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에 들어가기 전에 혈액형에 관한 만화를 감상해 보자.

잘 감상하였는가? 어느정도 자신의 혈액형과 일치한다는 사람도 있을테고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테다.
음, 그렇다면 이제 본 리뷰에 들어가 보자.

이번 실험은 성격테스트이다. 보통 성격테스트라 함은 실험자에게 몇가지 질문사항을 주고 응답에 따라 거기에 부합하는 통계과정을 거쳐서 결과를 낸다. 하지만 이번 실험의 진행자이신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태 교수의 방식은 조금 달랐다. 처음 보는 5명의 대학생 남녀의 손바닥 그림, 단 하나만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손바닥에는 손금 말고도 형태에 따라 성격을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

본 실험이 시작 되었다. 테이블 위에는 1~5까지 숫자가 씌여진 봉투가 있다. 김경태 교수는 학생들에게서 뒤돌아선 후 무작위로 봉투를 골라서 봉투 안에 있는 빈 용지에 자신의 손바닥 그림을 그리라고 지시한다.

검지와 약지의 비율을 정확하게 그리라는 김경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이 심혈을 기울여 자신의 손바닥 그림을 그리고 있다. 검지와 약지의 비율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교수가 뒤돌아 있는 동안 손바닥 그림이 완성되었고 학생들은 자신의 봉투에 그림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교수는 걷어진 봉투를 들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학생들의 손바닥 그림을 보면서 성격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교수의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각, 학생들은 저마다 손바닥 그림으로 어떻게 자신의 성격을 알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내놓고 토론을 해 본다.

교수의 분석이 완료되었다. 학생들은 자기가 그렸던 해당 번호의 봉투를 받게 된다.

각자 다른 위치에 가서 자신의 성격을 꼼꼼히 읽어보는 학생들. 과연 교수는 손바닥 그림만으로 그들의 성격을 맞출 수 있었을까??

성격 검사 결과를 읽고 다시 모인 학생들. 교수가 예측결과가 얼마나 맞았는지를 질문한다.

오~! 놀랍다. 100%는 아니지만 꽤 높은 수치인 80~90%의 적중률이 나왔다.

자신의 성격 테스트 결과 어느 부분이 잘 들어 맞았는지를 질문을 한다.

자존심이 강한 편인데 그 부분이 잘 들어 맞았다는 여학생의 대답.

자신감 있게 선천적으로 머리가 좋다는 발언을 한 남학생 때문에 여학생들이 빵~! 하고 터졌다.

학생들의 발언을 듣고 난 교수가 이번에는 서로의 성격테스트 결과를 바꿔서 읽어보라고 제안한다. 서로서로의 성격을 비교해 보기 위한 것일까?

서로의 검사결과를 바꿔서 읽어보는 학생들.


바꿔 읽어보자 마자 "아, 다 똑같아, 완전 똑같아!"라며 서로 얼굴을 붉히고 있다. 부끄러운지 얼굴을 들지 못하는 학생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10분전으로 되돌아가 보자.

학생들의 봉투를 걷어 온 교수는 자신의 방으로 와서는 손바닥 그림을 쓱 훝어보더니 이윽고 그림을 휴지통에 버려 버린다.

그리고는 머릿 속에서 생각나는데로 성격을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프린트는 학생 수에 맞게 5장. 모두 동일한 내용이다. 학생들은 모두 같은 내용의 성격테스트 결과를 보면서 자신의 성격과 맞다고 했던 것이다.

필자는 항상 세상의 중심은 나라고 생각해 왔다. 필자의 인생이 영화라면 주연은 당연히 나고, 주변인물들은 조연이자 엑스트라일 뿐이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는 법. 좀 더 사이코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내가 죽으면 세상도 끝나는 거고, 내 영화는 엔딩크래딧이 올라온다.

이 실험의 핵심이다. 세상의 중심은 나이기 때문에 성격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내것이 된다는 교수의 말.

실험을 마친 여학생의 소감.

심리테스트도 이것과 크게 다를 것 없다. 보통 심리테스트를 하게 되면 자신의 것만 읽어보고 "맞아, 맞아!"라고 하곤 하는데, 필자의 경우 다른사람의 결과를 읽어봐도 "이것 역시 나랑 좀 비슷한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러있었다. 심리테스트 역시 위 실험과 같은 케이스이다.

사주나 타로, 점 같은 경우는 이번 실험과는 좀 동떨어진 느낌이지만, 이것 역시 크게 범주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점쟁이의 경우 기본적으로 고객의 공감을 살 수 있는 말을 많이 한 뒤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떤짐으로써 고객 스스로 그 상황에 끼어맞추기를 하게 만든다. 예측이 맞게 되면 꾸준한 고객을 맡이하면서 많은 복채를 받을 수 있는 거고 그렇지 못할 경우 그냥 틀린 것에 불과하다. (다만 100% 신빙성이 없거나 맞지 않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혈액형에 관해서는 언급이 나오지 않았지만, 위 실험과 가장 비슷한 경우가 바로 혈액형이다. 혈액형별 유형을 믿는 사람이 믿지 않는 사람보다 많은데 실상 혈액형별 유형은 난해하다. 필자를 예로 들자면 B형이지만 A형에 가까운 유형이 잘 들어 맞는다. 이런 경우 A형에 가까운 B형이라는 말을 많이하게 된다. 뭐 말하자면 이것도 끼어맞추기다. 그리고 다른 유형인 O형이나 AB형을 보더라도 "어, 이건 내 이야기인데"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세계 60억 인구를 4등분을 한다는 것도 참 웃긴 애기다.
혈액형, 심리테스트, 점, 사주, 타로, 토정비결, 별자리 등등 요즘에는 가지가지로 사람을 구분하고 과거,현재, 미래를 맞추려고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이 꼭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냥 여흥으로 즐겼으면 한다. 어쩌면 당신이 "맞아! 맞아"를 외치며 대공감하고 있는 이야기는 다른사람이 들어도 "맞아! 맞아! 내 애기야!" 라며 신기해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덧 1> 한국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 박용우씨가 했던 혈액형에 관한 대사.
"백인들이 다른 인종보다 우수하다는 우생학에서 처음 출발한 게 바로 혈액형 이론이예요. 독일에 유학간 일본사람 하나가 그걸 수입해서 들여왔고, 정작 독일 사람들은 폐기했는데, 나중에 일본의 작가 하나가 지 주위 사람들 2,3백명 대상으로 조사해서 책 하나 썼는데, 그걸 계속 우려먹고 있는 거라구요. 전 세계적으로 그거 믿는 나라가 일본이랑 한국밖에 없단 말입니다!"
덧 2> 위 대사는 사실이다. 아래 링크의 블로그로 가면 '혈액형 유형의 유래'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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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익한 정보네요
이글을 읽고보니 정말 같은게 참 신기하네요
잘보았습니다
실제론 다 똑같다는 게 젤 신기한듯 ~!!
혈액형에 은근 민감했던 1인;
아 진짜 나도 반성해야하나?ㅎㅎ
리군님 글 넘 잼있음 ㅋㅋㅋ
이런거 많이 많이 올려주세용>_<
오..기본적인 바탕은 댄다고 생각하는데 혈액형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나도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