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  - 달콤 쌉쌀한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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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110화

조회 수 7428 추천 수 0 2010.07.14 19:46:37

 

 선덕여왕 110화

 

 

 진평왕은 딸의 무고함을 풀기 위해 김용춘에게 서동요의 소문에 대해 재조사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당시 진평왕은 백제의 무왕이 선화공주를 데려가기 위해 서동요를 지어 의도적으로 헛소문을 퍼뜨린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였지만, 선화공주의 서찰을 보자 선화공주의 무고함을 깨달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신라를 버리고 백제로 떠난 선화공주가 공주의 신분을 되찾기 위해서는 귀족들과 신료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대의명분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김용춘에게 선화공주의 무고함을 밝히라고 명한 것이지요.

 진평왕은 김용춘에게 선화공주의 서찰을 보여준 후에 말했습니다.

 "짐이 불민하여 그때는 선화의 무고함을 깨닫지 못했었다. 이제라도 선화의 무고함을 밝혀 선화의 신분을 회복시키고자 하니, 공은 마음을 다하여 선화의 무고함을 밝히거라."  

 김용춘은 한때 자신이 진심으로 연모했던 선화공주의 억울함을 자신의 손으로 풀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여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소신, 폐하의 명에 따라 선화공주님의 무고함을 반드시 밝히겠사옵니다."

 

 김춘추는 어머니 천명공주에게 아버지가 선화공주의 무고함을 밝히는 일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천명공주는 근심어린 표정을 지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낭군님께서는 오랫동안 선화를 연모하였으니, 선화와 관련된 일을 조사하게 되면, 선화에 대한 옛감정이 되살아 날까 걱정되는구나! 이 일은 춘추가 맡으면 좋으련만......'

 김춘추는 어머니 천명공주가 근심어린 표정을 짓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습니다.

 "어머님, 무슨 근심이라도 있사옵니까?"

 천명공주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습니다.

 "아니다. 선화에게 하루빨리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구나. 허니, 너는 어서 떠날 차비를 하거라."

 "어머니의 명에 따르겠사옵니다."

 김춘추와 천명공주는 김용춘에게 작별인사를 올린 후에 서라벌을 떠나 장안으로 향하였습니다.

 

 김춘추가 어머니 천명공주를 모시고 장안으로 향하고 있을 때 덕만공주와 선화공주는 양비를 따라 장안을 떠나 돌궐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당과 돌궐은 전쟁 중이라서 당에서 돌궐로 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덕만공주와 선화공주는 마치 나들이라도 가는 듯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양비는 혼자 마차를 타고 앞서갔고, 덕만공주와 선화공주가 탄 마차가 양비의 뒤를 따랐습니다.

 양비는 셋이서 탈 수 있는 3인용 마차를 준비했지만, 20년이상이나 서로 떨어져 지냈던 선화공주와 덕만공주 둘이서 나눌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둘이 오붓하게 갈수있도록 자리를 비켜주었던 것이지요.

 선화공주는 덕만공주에게 신라 공주시절의 경험담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양비는 휘장을 걷고 둘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펴보다가 덕만공주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양비는 선화공주가 덕만공주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호기심이 생겨 닥만공주와 선화공주가 탄 마차쪽으로 다가가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습니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 것이오? 그대들을 보니 참으로 행복해 보이오. 나에게도 그대들의 행복을 나누어 주지 않겠소?"

 선화공주는 밝게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소첩의 공주시절의 사소한 이야기를 덕만에게 해주고 있었사옵니다. 양비마마께서 저희들의 자리에 동석하여 주시온다면, 소첩의 사소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사옵니다."

 양비는 타고 가던 마차에서 내려 덕만공주와 선화공주가 탄 마차에 동승하였습니다.

 양비는 미소지으며 선화공주를 바라보았습니다.

 "내가 그대 자매들의 사적인 대화를 방해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하던 이야기를 계속 하시길 바라오."

 "양비마마께서 소첩의 사소한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시니, 참으로 황공하옵니다. 허면, 소첩, 이야기를 시작하겠사옵니다."

 양비는 미소를 머금은 채로 선화공주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선덕여왕 1화 ~109화 줄거리

 

 

 아들이 없는 진평왕은 덕만공주(선덕여왕)를 자신의 후계자로 정했지만, 신라에서는 여자가 왕이 된 적이 없어 신료들에게 공표하지는 않았다.

 626년 당태종이 즉위하자 진평왕은 덕만공주를 사신단의 대표로 김춘추를 덕만공주를 보좌하게 하여 사신단을 파견하였고, 백제의 무왕도 의자왕자를 사신단의 대표로 선화공주를 의자왕자를 보좌하게 하여 사신단을 파견하였다.

 무왕은 의자왕자가 경험이 부족한 관계로 의자왕자의 어머니인 신라의 선화공주를 보내 의자왕자를 돕게 했던 것이다.

 고국인 신라를 사무칠 정도로 그리워한 선화공주는 이복동생인 덕만공주를 만나 친언니인 천명공주의 소식을 들었다. 20대의 덕만공주와 40대의 선화공주는 이복이었지만, 마음이 통하여 친자매보다 더 깊은 정이 들었다.

 신라의 공주시절 수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선화공주는 그때 수양제의 딸인 양비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당태종의 귀비가 된 양비를 다시 만났다. 둘 다 동생과 떨어져 사는 동병상련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친자매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이때쯤에 양비의 고모인 수나라 의성공주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돌궐이 당나라를 공격했다. 백제의 의자왕자는 당태종에게 잘 보이려고 사신단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은 병사 2000명을 돌궐과의 전쟁에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덕만공주는 백제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라의 시신단을 호위하는 병사 1000명을 돌궐과의 전쟁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덕만공주와 한때 서로 연모하던 관계였던 김유신은 사신단의 호위를 책임지고 있어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다.

 덕만공주는 김유신을 대신해 다른 사람을 보내려고 했지만, 책임감이 강한 김유신은 덕만공주에게 하직인사를 올리고 사신단을 호위하는 병사들을 이끌고 돌궐로 떠났다.

 양비는 고모 의성공주를 설득하기 위해 당태종에게 돌궐로 사신으로 보내줄 것을 자청했는데, 혼자가기 적적하여 덕만공주에게 함께 가달라고 부탁했다. 덕만공주가 가면 선화공주도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유신이 걱정된 덕만공주는 양비의 부탁을 들어주었고, 선화공주는 덕만공주가 걱정되어 둘 다 모두 돌궐로 가게 되었다.

 먼저 서라벌로 돌아간 김춘추는 천명공주에게 선화공주를 만난 사실을 말했고, 천명공주는 친동생인 선화공주를 만나기 위해 당나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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