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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그리고 그 여자...
- 그녀 이야기.. -
그가... 움직인다.......
전화를 하고..... 모처럼 말끔한 모습으로 샤워를 하고.......
고양이들과 한가롭게 장난을 치는 모습이.........
예전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함께..... 있었던...... 그 시간속으로....... 돌아간것만 같다.........
그와 함께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고........ 안되는걸 알면서도........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내가 선물해준 슈트를 입고............... 전화를 하는 그의 모습이.........
다시 그가...... 싫어하는 그곳으로 갈것 같다............
이제........... 상처가........ 조금은........ 아물었나 보다................
미안해........... 오빠....................................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겨내는것 같아서..........
한결 안심이 된다............................
짖은 잿빛의 공기가.................. 갑자기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그가 무언가를 준비한다........................
안돼!......................................
그의 다리를 붙잡아 보려 매달려도 소용이 없다..............
이 사람........... 나에게로 오려 하고 있다...............
안돼!...... 싫어!.................. 누가 좀 도와줘!.........................
그 여자는 어디간거야..........................
그의 감은 두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안돼!....................................
그는 아직................ 여기 오면 안돼!...................
그의 눈물이 턱에서 방울져 떨어질때 즈음.........
문이 열리고....................... 그 여자가 들어왔다..................
어서............... 그를...............................
- 그 여자 이야기 -
지독한 모멸감을 줬다... 이 남자........
화가나고 어이가 없다.... 난 지금까지 이런 경우 당해본 적이 한번도 없는데...
니까짓게 뭐라고.... 나한테 이럴수 있지?......
난 널 구해주고 싶은건데.... 왜 나에게 이러는거야?...
그가 밉다... 짜증이 난다.... 온통 머릿속에 그 남자의 생각만이 가득찬다.........
일도 손에 안잡히고 아무것도 할수 없다...
그....... 그....... 그............
그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 모습 하나 하나까지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에게 가서 언제까지 무너져 있을거냐고 화를 내야겠다라는 핑계로...
그의 오피스텔을 향해 차를 몰고 나간다.........
무언가 느낌이 좋지 않다.........
화가나고.. 슬프고........ 그를 혼자 놔둔게 걱정되기도 하고........
부랴 부랴 주차를 마치고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다시 고민을 한다........
갈까?... 말까?..... 이건 너무 자존심 상하는데......
어떻게 하지?..........
고민하는 사이 엘레베이터는 어느덧.... 그가 있는 곳에 날 내려준다............
문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며 담배를 깨문다..........
몇번이고 그의 문앞에서 비밀번호를 누를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문앞에 귀를 대본다.........
적막하다......... 아무도 없는듯이..................
나간건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어두운 오피스텔에 문을 연다......................
- 9-1편 끝 -
살긴 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