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컨설팅
Q 소개팅으로 3개월동안 알고 지낸 남자가 있어요. 서로 호감이 있었고 좋은 남자 같아서 잘 진행될거라 생각했는데 남자가 워낙 바빠서 만나기가 힘들더군요. 주말에 한번씩 만났는데 최근 한달동안은 주말에 보자는 소리를 안하더군요.(제 생각엔 남주긴 아깝고 자기가 갖기는 싫거나 세컨으로 만났던게 아닌가 싶어요.)
처음에는 그려려니 하다가 시간이 지나니깐 제 입장에서도 '이건 아니다'라는 판단도 들고 지쳐갔습니다. 그래도 연락은 정해진 시간, 이틀에 한번 꼴로 꼭 옵니다. 통화시간은 길지 않고 3분 내외입니다. 전화 할 때는 서로 감정에 아무문제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에요.
뭔가 확실히 하고 싶어. 저번 주말에 문자로 할말이 있다고 담주에 시간될때 연락 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그후로 일주일이 된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이렇게 연락 안 한적은 없었죠. 남자 마음을 정말 모르겠네요
A 글을 시작하며
난 질문자를 위로해주거나 따뜻한 말을 해줄 순 없다. 여러가지 정황을 바탕으로 예측한 현실을 들려줄 생각이다.
만약 아직까진 그 남자로부터 받는 고통들이 견딜만 하다면 이 글은 나중으로 미루길 바란다.
그 남자가 바쁜 이유는?
정답은 글쓴이도 이미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남자친구의 패턴은 전형적으로 여자를 사랑하지 않을 때 나타나게 된다. 양다리든 정말 바빠서든 그게 중요한건 아니다. 그쪽을 사랑하지 않다는게 중요하다.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선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전화를 하게된다.
그리고 그 남자가 무슨 직업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바쁘기로 둘째라면 서러워할 친구들을 알고 있다. 나한텐 연락을 안 할지언정 여자친구는 끔찍히 아껴주고 시간 쪼개서 만나고 있더라.
정해진 시간에 오는 연락은 어떤 의미인가
전문 용어로 "먹이주기"로 볼 수 있다. 같은 남자로서 간만에 나를 열받게 만든 사람이 등장한듯 하다. 이틀에 한번씩, 그것도 3분간의 통화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잡아둘 수 있다니 연애 관련글은 오히려 그가 작성해야 할듯 하다.
갑자기 연락을 끊은 이유는
질문자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남자는 질문자가 생각하는 그런 차원의 이유로 전화를 안 하는게 아니다. 그냥 귀찮을뿐이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귀찮고 먹이주기조차 싫은거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질문자는 왜 남친이랑 얼굴을 보고 정리를 하고 싶은가? 아직 미련이 있고 혹시나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건 아닌가? 부디 이 지독한 악몽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그 남자에겐 문자 하나로 깨끗한 정리를 해줘라. 예의는 갖춰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나 아꼈다가 해줘라. 그리고 미련과 집착을 예의라고 하는건 분명 잘못된 거다.
이틀에서 삼일정도... 길면 일주일 정도는 앓아누울 각오를 하고 그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하길 바란다. 혹시라도 그 남자에게 기대하는 약간의 붙잡음이 있을 수 있다. 부디 흔들리지 말고 멋진 뒷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예상패턴
A 만나지 않았을 때
-a 남자에겐 어떤 연락도 없고 질문자의 번호는 스팸처리
-b 남자로부터 정리하는 문자를 받게 되고 질문자는 미칠듯한 괴로움이 시작된다.
(막연한 기대를 하며 기다리는 거와 현실을 알게된 후 견디는건 다르기 때문이다)
-c 질문자가 먼저 이별을 통보, 남자쪽에선 답장없음
-d 질문자가 먼저 이별을 통보, 남자쪽에서 반성/붙잡음 시작
(이 때 흔들려서 다시 시작한다면... 3년후 그 남자를 돌이켜봤을때 죽이고 싶을거다.)
B 만나게 되었을 때
-a 남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평소같은 데이트를 하게 된다.
-b 남자로부터 연락이 왔고 만난 상태에서 이별을 통보받는다.
(있을수 없는일이다 다만 단순히 데이트를 하려고 만났는데 여자분이 질문을 하거나 귀찮게 하면 B-b루트로 빠질순 있다.)
-c 질문자가 이별을 통보, 남자는 부정도 긍정도 안함. 즉 신경도 안 씀
-d 질문자가 이별을 통보, 남자는 잘못을 인정. 흔들리게 된 질문자는 평소같은 데이트를 하게 된다.
B-d를 선택해보는 것도 어쩌면 교훈을 얻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헤어지라고 해서 헤어지면 평생 나를 원망할 수 도 있지 않을까? 물론 겁은 안 난다. 내가 걱정되는건 질문자가 경험해보지 못하고 내 조언에 따라 이런 일을 처리한다면 '잘못 된 사랑에서 벗어나는 법'을 스스로 배우지 못하게 되는거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같은거 받아봤자 치유도 안 된다. 부디 다음에 만날 새로운 인연... 새로운 남자친구에게 미안할 짓을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한다.
연락을 끊은 후 남자로부터 계속 연락이 온다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된답니다. ▼추천 버튼을 눌러 글쓴이를 격려해주세요.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저도.. 정말 잘 만나고 있다가 어느순간 점차점차 바빠지고 뜸해지고 그렇게 되어버리다가
취업문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남자.......
결국은 헤어짐... 전 너무너무 힘들어서 다시 붙잡고싶고 했지만
마음정리 하라는 말만 주구장창
에휴 그냥 마음이 식어버린거겠조
다시 만나도 저만 힘들거란 생각도 들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정리하려고 하는대 힘드네요 ㅎ...
연락은 하고 지내자 < 이 말이 참 이기적인 말로 들리네요
지금 제 상황이랑 너무 똑같네요ㅜ.ㅜ
전 크리스마스까지 잘 보내구 선물까지 주더니, 그후로 일주일간 연락없네요 ㅎㅎ
속이 좀 쓰리긴 하지만 맘 정리하려고 노력중이에요.. 근데 왜케 서러운지..ㅋㅋ
모~ 담에 좋은 사람 만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