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당신에게 전화가 왔다.
아주 단순한.
어른들의 말을 전하기 위한.
그런 사소한 전화에.
나 목이 메였다.
왜?
잠깐 어른들이 줄 것 있으시다고 나오라고 하시네.
응 알았어.
.
.
.
.
........
침묵.
그리고 그 침묵뒤엔
당신이 말하겠지
그럼 끊을께.
그리고 난 대답하겠지
.....어..
뚜.......뚜.......뚜.....
신호음이다..
나
이제 나가야 하는데.
그냥 헛웃음만 짓게되더라
오늘도
결국 난 마지막까지
쿨한 여자처럼
보내지 못했다
미안해.
대답할 수도 없었고.
미워할 수 밖에 없었어.
이제 다신 전화걸지 말아줘
잊고 싶다.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손길
당신의 모든 것을
이젠 그 모든 것이 독이 되어 날아와 버려..
죽을 것 같아
이제
그만......해줄래....
단순한 전화조차도 안부조차도 하지 말아줘
널 완전히 기억 속에서 없애고 싶다
아니면 너도
그리고
나도 괴로울 테니까.
.
.
.
사랑해서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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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떠나보냈다.
사랑해서 붙잡지 못했다.
사랑해서... 잊혀지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