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이가 43세인 한 형님을 알고 있습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외모도 출중하고, 키도 크고, 직업도 괜찮고, 그래서 저는 그 형님이 눈이 높아서 연애를 안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그 형님에게 왜 결혼을 안하시는지, 좋은 여자 있는데, 한번 만나보시겠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형님은 제게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난 지금 장거리 연애중이야...
그리곤 한 여자에 대해 말씀해 주시더군요...
지금 사랑하고 있는 여자라면서, 17년전에 처음 만난 사람이고, 그 때부터 줄곧 그 한여자만 사랑했고, 지금도 그 여자만을 사랑한다고 하시더군요. 처음 만났던 날...그리고 사랑을 시작했던날...그 형님은 그 사랑스러운 여자분을 생각하는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듯 눈을 생글 거리며 그 여자의 얘기를 쉼 없이 해 대더군요.
사랑하는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그 형님의 눈은 제가 그 때껏 보지 못했던, 정말 행복한 듯한 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계속 듣다보니,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17년이나 된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면, 왜 아직까지 결혼을 안했을까?
혹시 이 형님은 결혼엔 관심없는 연애지상주의자 인가??
그런데 이 의문점은 조금후에 그 형님이 하신 이야기로 다 풀렸죠.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그 형님은 나지막히 말했습니다.
처음에 내가 장거리 연애 중이라고 했지...
사실...그녀...10년전에 교통사고로 죽었어...지금은 하늘나라에 있지...
그래서 장거리 연애라고 한거야...참 먼거리에서 우린 연애를 하고 있지...
그래도 이 사랑을 나는 놓을수 없어... 이상하게 생각되겠지만, 그녀를 떠나 보낸후 다른 사람을 만나 보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내 껍데기만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것처럼 느껴졌어...
그래서 그대로 그녀를 내 맘에 두기로 했지, 그렇게 하늘나라에 있는 그녀와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해온거야.....
이제 많이 익숙해 졌어...그녀에게 편지도 써서 내가 읽어 주고, 하늘의 구름모양을 보면서 그녀의 답장이라고 생각하며, 웃기도 하고, 그랬지...미친놈 같지??
그냥 이렇게 사는게 좋고, 편하다...그러니 이제 나 이상하게 생각하지마라, 나 여자친구 있으니까 이제 누구 소개 시켜준다고 하지도 말고...
그 형님의 말을 다 듣고... 사람도 많고, 그 많은 사람들 수 만큼 다양한 사랑도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사랑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쉽게 변하고 너무 쉽게 잊고, 떠나 보내는 현실의 사랑들속에서 그 형님의 사랑은 어떤 의미인지...
바보 같은 그 형님은 ... 오늘도 역시 장거리 연애 중이시네요...
그 형님같은 사랑...살면서 단 한번은 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 사랑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사랑이란거 믿지도 않았지만, 그 형님을 보니...
사랑...이 있다는거, 약간은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BEST |
애정남 20회 "결혼 전에 공개해야 할 것의 기준을 정해준다"
|
2012.01.02 | 47781 | |
| 공지 | [상품이벤트] 여러분들의 연애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The Blue | 2011.04.29 | 95579 | |
| 23 | 남자분들에게 솔직하게 물어보고싶네요. [11] | 꼭지 | 2010.04.04 | 9051 | |
| 22 |
해병대 여친에게 고백하다!
[3] |
The Blue | 2010.04.01 | 10155 | |
| 21 | 애인자랑 |
일본인 아내가 보낸 문자메세지
[8] |
메구미상~ 보고파 | 2010.03.09 | 14000 |
| 20 |
여자를 꼬시는 필승전략!
[10] |
The Blue | 2010.03.07 | 6616 | |
| 19 | 오해? [7] | 댕아 | 2010.03.03 | 6074 | |
| 18 | 내 남자의 여자 [12] | 대아 | 2010.03.03 | 7396 | |
| 17 |
[음식남녀] 햄버그 스테이크와 함께 즐기는 레드와인 그리고 카나페
[6] |
The Blue | 2010.02.07 | 8592 | |
| 16 |
[일본판] 남녀탐구생활
[8] |
The Blue | 2010.01.13 | 8672 | |
| 15 | 애인자랑 |
[펌글] 돈으로 하는 사랑이 가장 쉬운 사랑입니다
[14] |
LQ | 2009.12.21 | 6568 |
| 14 | 내 남자친구는... [17] | 아웅 | 2009.12.05 | 7069 | |
| 13 |
22년 그리던 아빠, 찾고 보니 여자
[1] |
2009.12.01 | 8841 | ||
| 12 |
풀빵엄마의 사랑이야기...
[7] |
풀빵엄마 | 2009.11.23 | 8154 | |
| » | 아주 먼 거리의 장거리 연애중인 친한 형의 이야기 입니다... [8] | 사랑2 | 2009.11.19 | 9235 |
맘이 다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 ㅠㅠ
부럽기도 하지만 그분에게 더 좋은 분이 나타났음 좋겟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나를 못 잊고 그리 살아가는 모습을 위에서 보면
마음이 아플것 같아요. 하늘에 있어도 사랑받아서 행복하지만 한편은 슬플것 같아요.
아...뭔가 마음한구석이..풀리는 기분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이야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
마음이 많이 심란했었는데 이글을보니 왠지..따뜻해지네요..멋진분입니다!
좋은이야기네요ㅠㅠ....정말부럽습니다..
따뜻한 이야기 참 좋네요
쉽지 않는 연애인데
나는 과연 그렇게 할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되네요
좋은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
그 형님의 진실된 마음의 사랑....
아직도 저는 사랑이란말 ..그 의미 ...
아직 어리기 때문일까요...
형님은 행복하신 사랑을 아직도 하고 계시다는 거 단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찡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