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의 그냥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짝사랑을 한지 꾀 됬습니다.
저 보다 4살터울 아래의 그녀를 만난건 교회에서였구요...
한 6개월 됬네요...
그간 이거 고백해 말어 이러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냥 짧게 상황 요약을 하면...
1. 올해 초 그녀를 봤을때부터 제가 첫눈에 반했습니다.
2. 그치만 그애의 개인적 사정 (스토커를 심하게 당하고 있었음, 지금은 아님)과
교회 안의 공간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고백보다는 마음을 꾹꾹 눌러왔습니다.
3. 좋아하는 마음의 표현은 쬐끄만 선물 들로 했었습니다.
: 매주 교회에서 보면 주섬주섬 가방에서 꺼내서 핸드폰 엑세서리나 그애가 좋아하는 초코렛,
생일날은 원피스, 이쁜 성경책 등등 을 선물해 주곤 했습니다.
-> 교회다 보니 다른사람 모르게 살짝 살짝 주곤 했었죠... 반응은 참 좋드라구요 감동받았다 하면서 좋아라 하구 ^^
4. 교회는 그룹 개념으로 6개월에 한번씩 물갈이가 됩니다. 같은 소그룹 내였을때는 괸히 그애 집 근처에서
번개모임 같은걸 시도해서 많은 건수를 만들었고 소기의 실적 또한 있었습니다.
5. 그룹이 7월부로 바뀌었고, 개인적으로 그애를 보고 만날만한 건수가 없어짐에 대하여 우울해하던 찰나
우연찬게 제가 하반기 그룹장으로 세워졌고 그애가 우리 그룹 소속이 되었습니다~ (꺄~ ^^;)
6. 너무 좋아 하더군요 그애도... 점점 제 마음은 커지고... 고백을 안하면 상사병이라도 날것만 같았습니다.
: 여기서! 잠깐! 보통 교회 안에서는 그룹장과 그룹원의 교제가 암묵적으로 금지되곤 합니다.
왜냐하면 목자와 양의 관계로 비유를 많이 하거든요...
7. 그리고 최근에 해외로 놀러갔었는데 거기서 문자가 왔네요... 오빠 주려고 선물도 샀다고... ^^;
여튼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그간 생각날때마다 써왔던 편지 꾸러미로 고백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뭐 편지 내용은 이렇습니다.
-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고 기도해 왔다.
- 그러나 나로인해 불편해 하거나 교회생활에 지장있게 하고 싶지는 않다.
- 너를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그때문에 조심스럽다.
- 지금 당장 사귀자는 것 보다는 날 옆에서 가까이 두고 어느정도 시간을 갖고 지켜봐줄래?
- 만일 니가 아니라고 한다면 널 위해서 또 다른 그룹원들을 위해서라도 깨끗이 물러나 주겠다.
뭐 이런식입니다.
반응은 너무 감동받았다고 하고 좋아하더군요...
우리 그룹은 곧있음 주말을 이용해 MT를 가려고 합니다.
적극적으로 같이 간다고... 음식같은거 준비하겠다고 하면서 그룹장인 저에게 많이도 힘이 되어주네요~ ^^
그치만 그간 잦은 통화와 문자가... 제 고백 이후로...
잘 답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뭐 시간되서 얘기할떄 보면...
바빴다고 그러구요... 자기도 하고싶은 말이 있다고... 제가 준 편지에 대해서...
한번 만나서 얘기해 보자고 하네요~
그리고 통화가 되면 아직 밝게 웃어가며 기쁘게 받아줍니다. 고백 이후로 통화가 현저히 줄었지만...
뭐 제가 마음 표현 하고 선물 주는거 이런거에 거부감이 전혀 없구요...
오히려 고맙다고 감동받았다고 그러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묻고싶습니다.
얘가 지금 생각을 되게 많이 하고 있는거 같더군요...
잘 될까요? 이미 주사위는 전져졌구요... 전 만일의 사태에도 물러날 준비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기도를 참 많이 했었거든요 ^^
잘 될까요? 얘는 지금 무슨 생각일까요?
어떻게 하면 얘와 사귀게 될 수 있을까요? 행동가짐에 대한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또, 가끔은 무슨이유에선지 기분에 따라 저 뿐 아니라 친구들의 전화/문자도 잘 받질 않습니다.
지금 연락이 안되고 있는데요... 답답하네요...
뭐... 얘는 피드벡이 당일날이 아니드라도 꼭 있는 친구인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